마삭줄(낙석등)의 효능
해열, 진통, 요통, 소종, 어혈, 강장, 감기로 인한 발열, 임파선염, 풍과 습기로 인한 팔다리의 마비통증, 좌골
신경통, 인후염, 산후 어혈로 인한 통증, 토혈, 비증, 사지경련, 관절통, 편도염, 부스럼, 고혈압, 관절염, 통풍
을 치료하는 마삭줄
마삭줄은 협죽도과의 늘푸른덩굴나무이다. 길이가 5미터 정도까지 자란다. 꽃잎은 5개로 깊게 갈라져서 5~
6월에 바람개비 모양의 흰꽃이 피고 향기가 매우 좋다. 열매는 9~11월에 열린다. 2개의 기다란 열매는 흔히
달려 있는 모습이 사람인(人)자를 나타내는데, 간혹 팔찌처럼 둥근원형(0)을 만들고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감
탄을 자아내게 한다.
마삭줄을 생약명으로 낙석등(絡石藤)이라고 부르는데 한자의 뜻은 돌이나, 바위등을 휘감고 있는 덩굴을 뜻
하고 있다. 실제 마삭줄은 우리나라 남부지방 해안가나 산기슭과 들, 황무지에 자라고 보통 암석이나 담장 기
타 다른 나무나 식물에 덩굴져 뻗어나가면서 자란다. 마삭줄이 많은 곳에서는 전혀 다른 풀이 자라지 못하고
온 사방이 마삭줄로 뒤덮여 있는 곳도 있다.
마삭줄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낙석등(絡石藤) //마삭줄줄기// [본초]
유선화과에 속하는 사철푸른 덩굴나무인 마삭줄(Trachelospermum asiaticum Nakai var. intermedium Nakai)
의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다. 마삭줄은 우리나라 남부의 산기슭 나무숲이나 바위 위에 자란다. 여름철에 잎
이 붙은 줄기를 베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심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
애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비증, 사지경련, 요통, 관절통, 편도염, 부스럼 등에 쓴다. 하루 5~10그램을 물
로 달여서 먹는다.]
마삭줄은 풍습성으로 오는 사지마비동통, 근육경련 굴신을 잘 하지 못하는 증상에 오가피, 우슬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피를 서늘하게 하므로 인후염, 종기 등에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마삭줄의 열매를 낙석과(絡
石果)라고 하여 7월경에 익은 성숙된 과일을 채취하여 사용하는데 근골통에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마삭줄은 잎과 줄기를 주로 사용하는데 계절에 관계없이 어느 때든지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서 사용
할 수 있다.
성분은 줄기에 아르크티인, 트라켈로시드, 마타이레시노사이드, 노르트라켈로사이드, 담보니톨, β-시토스테릴
글루코사이드, 키마로스 등이 들어 있다.
약리실험에서 아르크티인(arctiin)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강하시키고 냉혈동물과 온혈동물에게 경련을 일
으키며 대량 투여시 호흡곤란을 가져온다. 또한 마우스의 실험에서 피부발적, 설사를 일으키고 적출한 토키의
창자 및 자궁을 억제한다.
해열, 진통, 거풍, 소종, 어혈, 강장, 감기로 인한 발열, 임파선염, 관절염, 통풍, 풍과 습기로 인한 팔다리의
마비통증, 좌골신경통, 인후염, 산후의 어혈로 인한 통증, 토혈에 사용한다. 종기를 터지지 않게 하면서 가라
앉히는 효과도 있다.
중국의 <호남약물지>에서는 근골통에 “마삭줄 37~74그램을 술에 담가 복용한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강서초약에서는 관절염에 “마삭줄, 오가피뿌리껍질 각 37그램, 쇠무릎풀뿌리 18.5그램을 물로 달여서
백주로 복용한다.”라고 적고 있다.
마삭줄 말린 것을 한번에 8~12그램 정도 200밀리리터의 물에 3분의 2정도 줄어들 때 까지 달여서 복용하면
된다. 또는 술에 담가 먹거나 가루로 하여 쓴다. 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르거나 생잎을 짓찧은 즙으로
환부에 붙이거나 씻으면 된다. 참으로 마삭줄은 요통을 치료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관절을 순조롭게 하
는 우리 몸에 좋은 덩굴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