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기침, 관절염 고치는 해방풍
최진규/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해방풍은 미나리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바닷가 부근의 모래밭이나 험한 바위절벽에 붙어서 자란다.
겨울철에도 잎이 완전히 시들지 않고 약간 남아 으며 갯방풍, 또는 빈방풍이라고도 하며 잎이나 뿌리를 나물로 무쳐서 먹기도 한다.
높이 30-40센티미터쯤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두 번 세 개로 갈라지며 쪽잎은 타원형이다.
전체에서 특이한 향기가 나며 여름철에 흰색의 작은 꽃이 모여서 피고
가을에 날개가 붙은 타원형의 납작한 열매가 달린다.
해방풍을 술로 담가서 먹으면 오래 된 중풍을 고칠 수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실화가 있다.
20년쯤 전에 제주도에 살던 어떤 사람이 중풍으로 쓰러져 하반신이 마비되어 3년 동안을 움직이지 못했다.
사방으로 치료방법을 찾던 중에 이웃에 살던 어떤 사람이 옛날 의원 노릇을 하던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처방이라면서 한의학에서 보약으로
흔히 쓰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을 달인 물에 해방풍을 달인 물을 합쳐서 막걸리를 담가서 먹으면 효험을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을 시켜 바닷가에 나가서 해방풍을 캐 오게 하여 막걸리를 담가서 날마다 취할 만큼 마셨다.
해방풍 막걸리는 맛도 좋거니와 영양도 풍부하여 한 잔 마시고 나면 몸에서 힘이 솟는 것 같았고 따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끼니가 되곤 하였다.
과연 해방풍 막걸리는 마비된 몸을 푸는 데 뛰어난 효험이 있어서 4-5개월 마시자 굳었던 팔다리가 풀리면서 중풍이 깨끗하게 나았다.
해방풍으로 담근 막걸리는 맛이 기막히게 좋았고 취하도록 마셔도 숙취가 없었으며,
해방풍 막걸리를 마시고 나서 다른 술을 마시면 이상하게도 술이 말끔하게 깨는 것이었다.
이 막걸리는 중풍 뿐만 아니라 기침, 기관지염, 폐결핵, 심장병, 관절염, 요통, 신경통 등에도 두루 좋은 효험이 있었다.
그는 이웃의 몇몇 중풍환자와 기침 환자, 신경통 환자들을 이 막걸리로 고쳐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인근에서 명의로 소문이 나고 환자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었다.
본래 여러 가지 종교에 관심을 갖고 몇몇 심취하기도 했던 그는
해방풍을 밭에 심어 막걸리를 담그는 등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새생명과 새희망을 주었고 신흥종교도 만들었가고한다.
진짜 위대한 약초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해방풍을 다른 이름으로 북사삼(北沙蔘)이라고도 한다.
한의학에서 흔히 쓰는 방풍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해방풍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방풍은 한의학에서 두통, 중풍, 감기, 뼈마디가 아픈 데, 땀을 나게 하는 데 등에 널리 쓰며 해방풍보다 약효가 형편없이 낮다.
전라남도 강진군의 한적한 농촌마을에 은거하는 민간의학자 김명식 옹은 정신병, 간질, 폐암, 불임증, 관절염, 중풍, 소아마비, 나병 등을 약초를 써서 귀신같이 고치는 숨은 명의다.
그는 중풍, 무릎관절염, 나병, 등을 치료할 때 반드시 해방풍을 쓴다.
그러나 해방풍은 재배하는 곳도 없고 자생하는 것도 드물어 구하기가 지극히 어렵다고 하였다.
그는 옛 의학책에 방풍으로 적혀 있는 것은 모두 해방풍을 쓰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방풍을 쓰면 별 효과가 없지만 해방풍을 쓰면 틀림없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해방풍 뿌리는 폐를 튼튼하게 하는 데 특효가 있다.
폐결핵, 폐염, 기관지염, 가래, 기침 등 모든 호흡기 질병에 뛰어난 효력을 발휘한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날 때, 머리가 아플 때,
구안와사[中風으로 인한 입과 눈부위가 비뚤어짐]로 얼굴 한 쪽이 마비되었을 때 등 에도 효과가 좋다.
복용법:
가을이나 겨울철에 뿌리를 캐서 대나무 칼로 겉껍질을 벗겨 말린 다음 잘게 썰어 불에 살짝 볶아서 약으로 쓴다.
이것을 하루 30그램쯤을 물 한 되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폐결핵이나 기관지염에 꾸준히 마시면 틀림없이 큰 효험을 볼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나 가벼운 중풍도 오래 마시면 반드시 풀린다.
해방풍은 우리나라 동쪽방향에서 자란 것이 특히 약효가 높다.
우리 땅의 동쪽방향 끝 바위벼랑에서 날마다 아침 첫 햇살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해방풍은 하늘이 우리 겨레한테 준 또 하나의 신령한 보물이다.
갯방풍 해방풍
바닷가에서 자란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방풍의 종류
바로 밑에 보이는 것이 해방풍으로 소개가 되곤하는 식방풍입니다.
식방풍은 바닷가 주변 갯바위등에서 많이 피어나온답니다.
이것이 바로 바닷가의 산삼이라 불리는 해방풍 입니다. 식방풍에 비해서 잎이 상당히 작고,
잎 끝 주의가 톱날처럼 오돌토돌하죠. 특히, 모래위에서만 자라는 특징을 보입니다.
봉오리 속에는 아주 작은 씨앗들을 품고 있답니다.
거의 1미터 이상 깊숙히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모래라고 얕보고 파다가 아주 고생하면서 파내었답니다.
이것 하나 파내고 바로 과자를 입안으로 우겨넣듯이 할 정도로 배가 고프더군요...
해방풍(갯방풍), 식방풍(갯기름나물),석방풍(기름나물) 구분사진과 효능 ┌ 기타 몸에 좋은 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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