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이야기

숲이 의료재정을 줄인다

마음의 등대 2011. 9. 17. 21:02

숲이 의료재정을 줄인다 2011-08-02

 

 

퀴즈 하나. 하루에 36억, 1년에 1조3천억의 적자에 이르는 것은? 정답은 우리나라 의료보험 적자액입니다. 의료재정이 적자란 말은 들어보았어도 이 정도의 액수라는 사실에 아마도 모두 놀라셨을 겁니다. 문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앞으로도 해결될 기미는 전혀 없고 오히려 더 큰 폭으로 적자액이 늘어날 것이란 사실입니다.

 

의료비의 지출이 늘어나고 따라서 의료보험의 적자가 갈수록 큰 폭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상태와 사회구조를 보면 명확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에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비롯하여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십시오. 비만 인구의 경우 1998년도 26.0%에서 2007년도 31.7%로 10년간 5.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발병율의 증가는 질병 치료에 의료보험이 지급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보면 의료보험 적자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숲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보건 자원입니다.

또한 우리국민의 평균 기대 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건강 수명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도 의료적자의 큰 요인이 됩니다. 출산율 감소와 함께 의학기술 발전에 따른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고령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2000년(7.2%)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8년(14.3%)에는 ‘고령사회’, 2026년(20.8%)에는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지난 10년 사이 약 6년 가까이 증가하여 현재 80세에 이르렀습니다. 이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는 장수가 일반적인 사회현상이 되고 65세 이상 인구구성비는 9.1%가 넘어 인구의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80세이지만, 육체적·심리적으로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건강수명은 68.6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노후 11년을 질병의 고통으로 시달리다 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의 연장이 시급한 과제라고 볼 수 있지요.

 

자.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건강이란 개념의 근본부터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건강이란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것이란 개념을 도입하면 질병의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비용이 병의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약 16배 가량이나 효과가 있다고 보건학자들은 말합니다. 건강할 대 건강을 지키는 것 또는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적극적인 건강 개념이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 증진의 목표는 최상의 건강 상태를 지향하도록 생활방식을 개선하는데 있다는 것이지요.

 

숲은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이런 새로운 건강 개념에서 숲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숲은 이미 우리의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행복한 삶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 있는 숲을 잘 활용하여 국민들이 건강 유지와 증진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프로그램 등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인구들에게 이 숲 치유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서 의료비 절감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료비의 지출 대부분은 50-60세 이후의 노년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숲은 건강을 지켜주어 의료비 지출을 감소시킵니다.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대 욕구이며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추구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또한 건강과 행복한 삶의 추구는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공통된 목표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개인은 본인과 가정에 행복한 삶을 이바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개인이 모인 사회는 건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사회가 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건강한 국민은 국가의 경쟁력이고, 만일 그렇지 못하면 국가는 사회 경제적으로 큰 부담과 손실을 안게 됩니다. 숲을 이용한 국민의 건강 지키기는 국민 개개인의 건강과 행복은 물론이고 국가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일이기도 합니다.